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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난 고3 교실에서 발견한 독립
수능을 넘어, 각자의 자리에서 찾은 진정한 독립의 의미
작성일 : 2024-12-1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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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2일, 대학 합격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무렵, 나는 고등학교에서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실업계 고등학교 친구들은 취업에 성공했고, 인문계 고등학교 친구들은 대학에 합격했다. 그들 사이에서 우리는 어떻게 독립하여 살아갈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필자는 ‘독립’이라는 주제를 떠올리면 일제의 지배에서 벗어난 독립운동이 떠오른다. 비교할 수는 없지만, 두 독립이 유사한 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능이라는 제도에 얽매였던 고3들이 이제 벗어나게 되었고, 누군가에게 지시받지 않아도 스스로 자신의 삶에 대해 책임지며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은, 우리가 맞이한 독립을 떠올리게 했다. 물론 학생들이 일제 강점기처럼 극심한 부조리를 겪지는 않았지만, 그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국가의 보호 아래 권리가 제한된 채 미래를 준비해 왔다는 점에서 일종의 억압을 경험한 셈이다. (물론, 일본이 조선을 보호했다는 주장은 맞지 않으며, 당시 조선은 이미 성숙한 나라로 근대화를 이끌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나라였다)학생들이 이제는 책임감 있게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 그들이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가는 진정한 자주성을 느낄 수 있다.
역사 시간에 선생님이 자주 던지셨던 질문이 떠오른다. "여러분은 일제 강점기에 독립운동했을 것인가?"라는 질문이었다. 당시 아무도 자신 있게 “독립운동했을 것”이라고 대답하지 못했다. 어떤 친구는 자조적으로 “나는 친일했을 것”이라며, 그 당시 절박한 현실 속에서 독립운동하기는커녕, 살아남기 위해 친일을 택할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이야기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그 말을 반박하지 못했다.
하지만 12일 오늘, 우리는 일제에 저항하지 않고 순응하는 친일파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느낀다.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삶을 꾸려나가고, 자유를 억압하는 부조리한 현실에 분노하며 목소리를 내는 모습을 보인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친일파가 아닌 독립운동가의 후손임을 확신할 수 있다. 비록 우리가 유명한 독립운동가들처럼 큰 운동을 벌이지는 않았을지 몰라도, 각자의 자리에서 정의롭고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모두가 진정한 독립운동가였을 것이라고 믿는다. 유명한 독립운동가들이 중요하듯, 각자의 삶에서 독립 자금을 모으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쓴 모든 이들이 결국 대한민국의 자주성과 자유민주주의를 세운 주역들일 것이다.
지금도 대한민국은 갈등이 가득하지만, 이를 통해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스스로 변화하고 미래를 개척하는 모습에서 진정한 자주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3.1정신은 자유, 평등, 평화, 공생, 공존, 인류의행복을 추구합니다.
<사단법인3.1동지회>
작성일 : 2024-12-12 19:40 / SIC 강혜수 기자(ganghyesu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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